▶ "자유롭고 파격적인 현대 미술작품 만나자"
젊은 실험정신으로 똘똘 뭉쳐진 한인 작가 5명을 포함한 11명의 작가들이 LA한국문화원(5505 Wilshire Blvd)에서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LA한국문화원(원장 임병수)의 2001년 공모그룹전 II, 전시회 부제는 ‘Dis·embody’인데 이는 육체에서 영혼을 분리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LA한국문화원이 개최한 제9회 공모전 입상자 출신인 이들은 ‘Dis·embody’라는 공통된 깃발아래 회화, 비디오, 사진, 조형 등 자유롭고 파격적인 현대미술작품을 대거 내놓는다. 인체 이미지나 사물의 형태를 추상적으로 차용해 변주해나간 전시작들을 지혜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작품 내면에 담겨진 작가들의 숨겨진 의도를 찾아가는 것.
참여작가중 안세은씨는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뉴 폼스’를 전공한 뒤 현재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병행하는 작가로 반복되는 생물의 원형모양을 위주로 설치한 조형작품을 전시한다. 온타리오에 거주하는 한인 작가 병씨는 입체와 평면을 혼합시킨 공간의 실험성이 강조된 작품을 선보인다. UC버클리에서 조형을 전공한 이아진씨는 버블랩 등 작고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바다 속에 떠다니는 생명체의 움직임을 살려낸다.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석사를 마친 오미아씨는 자유롭고 독창적인 생물의 모양이 서로 반응하는 듯한 분위기의 회화를 소개한다.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를 졸업한 신형섭씨는 레코드판이나 주방용품처럼 일상적 재료들을 이용해 잠자리 등 곤충의 모습을 확대한 흥미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 인간소외문제를 표현하는 메리 블랙, 여성과 사회의 편견을 다루는 켈리 미야시로 등 묵직한 주제를 탐구하는 미국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시회은 12월7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리셉션은 7일 오후 6시부터.
문의 (323) 936-7141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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