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고 싶은 사람
▶ 자넷 누엔(매덕스의원 보좌관)
"한국의 발전상은 실로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한국의 놀라운 경제 성장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 한인으로서 새로운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교육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한국과 베트남의 가족정서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와 베트남 사회가 서로 화합하고 조화롭게 성장하는데 가교역할을 맡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제니 이(가든그로브 시청 인사과근무)씨와 자넷 누엔(캘리포니아주 켄 매덕스 하원의원 보좌관)의 방문 소감이다.
6세 때 미국에 이민 온 제니는 소위 한인 1.5세로 미국에 정착한 이후 20년만에 처음 한국을 찾았다. 올해 25세인 자넷도 4세 때 미국에 왔다. 그녀도 미국에 이민온 이후 베트남은 말할 것도 없고 이번에 처음 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것. 이들에게 있어 이번 한국 방문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소중한 추억거리다. 한국 방문의 목적, 성과를 듣기 위해 이들을 만나고 싶은 사람 난에 초대했다.
이들은 건전한 사회조성, 인간존중, 세계평화 구현 등을 목적으로 창설된 ‘밝은 사회운동’ LA클럽의 초청을 받아 다른 10명과 함께 지난 10월20일부터 30일까지 10박11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원래 9월15일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9·11테러사건으로 방문이 늦어졌다. OC에서 이번 방문에 참여한 사람은 이들 외에도 OC 셰리프국의 테드 보인 사전트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을 처음 마중한 것은 최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제니는 "공항시설이 너무 훌륭했다"고 감탄했다. 한국을 도로도 없고, 자동차도 없는 개발도상국가쯤으로 생각했다고 밝힌 자넷의 눈에도 공항시설이 대단하게 비쳐졌을 것은 불문가지. 이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판문점·국회 의사당·경희대·경복궁·서울시 경찰국·샤핑 지역(명동, 이태원, 남대문 시장) 등을 둘러보았다.
제니는 "한인 1.5세로서 미국에 새로 이민온 한인들의 정착을 돕고 이들을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이번 한국 방문의 성과"라고 결론을 맺었다.
자넷은 "OC에서 한인들과 자주 접촉할 기회가 있었으나 한국문화에 익숙지 않아 어떻게 행동할지를 몰랐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문화와 전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한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는 UC 리버사이드에서 정치학과 미국역사를 복수 전공했으며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2월부터 가든그로브 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넷은 UC어바인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앞으로 정치인으로 나설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dong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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