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3월13일의) 이밴더 홀리필드전(무승부) 이후 나는 타이슨을 별러왔다."(레녹스 루이스) "그(루이스)가 나를 원한다고 했겠다. 좋고말고, 나야말로 그걸 기다리고 있다."(마이크 타이슨)
루이스가 지난 17일 하심 라흐만을 4회 KO로 때려눕히고 프로복싱 WBC-IBF 헤비급 세계챔피언 벨트를 탈환하기 무섭게 루이스-타이슨의 한판승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서로 무제한급 현역 최고주먹을 자처하면서도 복서로는 황혼녘(루이스=36세, 타이슨=35세)에 이르기까지 한번도 붙어보지 않은 둘이 맞대결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한다 한다 말만 늘어놓으며 실제로는 안할 핑계 찾기에 급급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번에는 입싸움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양측이 재빨리 막후협상에 돌입, 내년 4월초 결투를 벌이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타이슨이 큰손프로모터 단 킹과 법정송사를 벌이는 등 감정이 틀어질대로 틀어져 "다시는 킹 좋으라고 싸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러번 못박았지만 이때문에 루이스-타이슨전이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선 둘의 대결은 루이스-라흐만 리매치 이전에 확정된 지명방어전이다.
또 킹을 싫어하는 점에서는 타이슨보다 몇술 더 떴던 루이스가 최근 "그는 실로 유능한 프로모터"라고 치켜세우며 황혼결합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서 보듯 타이슨도 결국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큰손(단 킹) 안에서 놀아야 한다는 ‘복싱경제학’을 외면할 수 없으리란 분석이다.
영국 출신인데다 단 킹 사단 합류를 거부하다 전성기때 챔피언 도전기회조차 거의 얻지 못한 루이스는 현재 39승1무2패(30KO), 링 안팎을 불문하고 모난 짓을 일삼다 한창때를 놓쳐버린 타이슨은 49승3패(44KO)에다 2차례 노컨테스트 매치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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