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녹스 루이스(영국)가 하심 라흐만(미국)을 4회 KO로 뉘며 7개월전 불의의 한방으로 타이틀을 잃었던 치욕을 깨끗이 설욕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WBC/IBF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루이스는 긴 리치를 이용한 강한 잽과 스트레이트로 라흐만을 희롱하다 4회 왼손훅을 피하며 허점을 보인 라흐만의 턱에 통렬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꽂아 넣어 라흐만을 링바닥에 나뒹굴게 했다. 라흐만은 카운트 아웃되기 직전 가까스로 일어나는 듯 했으나 다시 균형을 잃고 허물어져 7개월간 유지했던 짧았던 영광도 끝나고 말았다. 공식기록은 루이스의 4회 1분29초만의 KO승. 이로써 루이스의 전적은 39승2패1무 30KO, 라흐만은 35승3패 29KO가 됐다.
떠돌이 복서에 불과했던 라흐만에 꿈에도 예상못한 패배를 당한 이후 절치부심 했던 루이스는 맹렬히 땀을 뺀 결과가 1라운드부터 나타났다. 발놀림이 1차전과 달리 라흐만은 따라만 다닐 정도로 빨랐고 긴 팔에서 던져나오는 잽은 ‘루이스 브랜드’가 붙은 강한 스트레이트와 맞먹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기자회견에서 몸싸움까지 벌일 정도로 열띤 입씨름을 벌렸던데 비하면 이날 링위의 실력대결은 너무 일방적이었다. 루이스는 위력적인 잽과 스트레이트로 사정거리가 짧은 라흐만을 자신의 사정권내에 유지하며 마음껏 두들기며 희롱했다. 1회에 라흐만의 왼쪽 눈위는 찢어졌고 4회 무릎을 꿇을 때까지 루이스의 압도적 우세였다. 루이스는 144개 던진 주먹중 72개가 유효타였고 라흐만은 105개를 던져 48개를 맞췄으나 내용면에서는 더 일방적이었다.
루이스가 타이틀을 탈환함으로써 지난 수년간 추진돼 오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의 수퍼 황금카드에 가일층 박차가 가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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