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LA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희숙씨(42)는 집을 한 채 구입하려 한다. 한달 렌트 1,500달러면 교육환경 좋은 지역의 웬만한 주택은 쉽게 살수 있다는 생각이다. 한가지 문제라면 크레딧 기록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김씨 부부는 4년전 비즈니스를 운영하다 파산했었다. 파산 기록은 10년을 간다는 말에 김씨는 엄두도 내지 못했었다. 김씨는 20년 가깝게 직장 생활만 해왔다. 지난 수년간 열심히 저축도 했고 소액의 크레딧 카드도 만들어 나름대로 신용도를 쌓아 왔다.
파산을 경험했던 김씨가 요즘의 낮은 이자율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까.
융자 담당자들은 김씨의 파산 경력으로도 집을 살 수 있다고 대답했다.
모기지 라인의 크리스 김씨는 "파산 후 4년이 지나면 일반인과 거의 비슷한 조건으로 집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파산 기록은 10년을 유지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택구입의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파산 기록으로도 4년이 지나면 일반인과 같은 조건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확률상 80% 이상으로 전문가들은 말한다). 4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고 해도 융자를 받을 수는 있지만 이자율은 높고 다운페이먼트도 많아야 한다.
파산 기록을 가진 경우 고정금리로 15년 만기는 해당 없고 30년 융자만 가능하다.
파산 선고 후 4년이 지나고 약간의 크레딧(자동차 페이먼트, 크레딧 카드)과 10% 이상의 다운페이먼트를 한다면 좋은 이자율로의 융자가 가능하며 20% 다운페이먼트를 하게 되면 A급 크레딧으로 최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파산 선고 후 4년이 지나지 않을 경우도 융자가 가능하지만 C급 판정을 받아 요즘 이자율(6.5%)로 융자를 받기는 불가능하며 15~20% 다운페이먼트를 전재로 8.5~9.5%의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런 경우 융자 브로커들은 2년 고정의 변동금리 융자를 권한다.
2년 또는 3년 고정금리 후 재융자를 받는 조건의 융자를 받은 다음 페이먼트를 제때에 해 나가면 크레딧이 다시 살아나므로 재융자를 받을 때 좋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만달러를 은행에서 융자받는다고 가정하면 이자율이 1% 오를 때마다 페이먼트 차이는 대략 70달러가 된다. 요즘의 금리 6.5%로 계산하면 월 페이먼트는 632달러이며 7.5%는 699달러를 내게 된다.
90년대 중반 무렵 유행하던 일명 ‘숏페이’도 파산과 같이 크레딧 기록에 지장을 준다.
LA폭동과 노스리지 지진 등으로 주택 페이먼트가 어렵게 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 융자 회사와의 협상을 통해 차압이란 극단조치를 통하지 않고도 은행 빗을 갚는 방법이었다.
모기지 라인이 크리스 김씨는 "숏페이의 경우도 은행마다 차이는 있으나 4년이 지나면 일반인과 같은 조건이 가능하다"며 "2~3년 고정의 융자를 받아 크레딧을 쌓은 후 재융자를 받는 방법을 권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