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캐나다 문인작품 담은 종합 문예지
▶ 송순태, 전달문, 김문희씨 등 주축, 우선 계간으로
미주지역에 새로운 계간 문예지가 발행될 예정으로 있어 문인들의 작품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올 11월 첫선을 보이는 ‘내외문학’(발행인 송순태)은 LA등 미국과 캐나다 등지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의 작품을 모아 매 분기 발행되는 문학예술 종합지로 송순태씨(발행인)와 전달문씨(회장), 김문희씨(편집인)등 3명의 문인들이 주축이 돼 창간을 준비중이다. 내용은 시, 소설, 수필, 평론등 각 장르별 작품으로부터 연구논문과 문학시평, 지역 문학단체 소식, 문학 인물소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송순태 발행인은 "서울만 바라보지 말고 이곳에서 자생하는 기틀을 우선 마련해 보라는 한국 문학계 원로들의 권유가 직접적인 동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월간 문예지로의 확대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간지 발행은 미주문단의 지나친 한국문단 의존도를 개선해보자는 LA 문인들의 자정적 시도라는 점에서 그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미주문단에서는 한국문단 지향적인 자세를 비판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져 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전달문 회장은 "정기간행물을 통해 한국과의 종속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입장으로 서려는 미주 문단의 새바람"이라며 "한국 문학단체나 언론계에도 발송해 미주내 각 지방 문학계가 한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미국과 한국 원로문인들을 자문위원으로 추대하고 미주지역 문학단체장 또는 활동이 활발한 현역 작가들을 편집위원으로 영입해 범 미주문단을 대표하는 문예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송 발행인은 "정기 발표지면이 없어 상황이 맞지 않는 한국 문학 시류에 참여하려는 현상이 강했다"면서 "미주지역의 특성을 살린 문학작품으로 현대 한국어 문학의 뚜렷한 지류를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미주지역에는 문학단체 또는 문학 동호인들이 1년에 한번씩 출판하는 문예지들은 많으나 1년에 수차례씩 정기적으로 간행되는 문학 잡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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