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장르의 고유한 맛은 떨어지지만 크로스오버 음악은 신선함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다.
팝적인 경쾌함에 힙합과 클래식을 접목해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스위트박스의 2집 ‘Trying To Be Me’에선 그 신선함을 만끽할 수 있다.
스위트박스의 음악은 3년 전 1집 ‘Everything’s Gonna Be Right’로 크로스오버 음악 붐을 이끌었다. 당시 전세계적으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들의 음악은 잘 알려진 클래식에 힙합과 R&B 리듬을 싣고 합창단의 장중한 코러스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이 특징.
에이스 오브 베이스의 프로듀서 지오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인 스위트박스는 2집에서 새로운 여성 보컬 제이드 빌라론을 영입했다.
1집의 싱어인 티나 해리스가 들려줬던 저음의 흑인 보컬과 달리 제이드 빌라론이 들려주는 톡톡 쏘는 듯한 고음의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제이드 빌라론은 외할머니가 한국인으로 국내 팬들에겐 친숙한 느낌의 외모를 가졌다.
2집의 첫 싱글 커트인 ‘Trying To Be Me’에서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 중 <솔베이지의 노래>를 끌어왔고 ‘Cinderella’ ‘Boyfriend’에서는 유명 영화 음악과도 크로스오버를 시도해 이들의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