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스, 애벌랜치
▶ NHL 서부준결승 3승3패.. 킹스 6차전서 2차연장 1-0 짜릿승
이제 LA 킹스는 더이상 쿠데타군이 아니다.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 함께 얼음위의 세력판도를 재편하는 엄연한 중심세력이 됐다. NHL 서부 준결승 막다른 골목에서 무릎을 꿇는다 해도 킹스에 쏠린 놀란 토끼눈은 별로 달라질 게 없다.
7차전에서 보자.
벼랑끝에 내몰린 킹스가 우승후보 콜로라도 애벌랜치와의 서부 준결승시리즈(7전4선승제)를 최후의 한판까지 끌고가는 데 성공했다. 킹스는 6일 애벌랜치와의 홈링크 6차전에서 2차 연장전 2분41초 글렌 머레이의 결승골로 1대0, 승패균형(3승3패)을 되찾았다.
당초 플레이오프 진출만으로도 할만큼 했다는 소리를 들었던 킹스는 1R 상대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를 2연패뒤 4연승 깜짝쇼로 짓누르더니 애벌랜치전에서도 1승3패의 바람앞 등불같은 처지에서 기사회생, 9일 덴버링크에서의 마지막 승부를 통해 서부결승 진출여부를 가리게 됐다.
5차전과 마찬가지로 6차전도 딱 1골로 결판났다.
우승을 노리는 애벌랜치는 골게터 조 사킥 등 빼어난 ‘궁사’들을 앞세워 초반부터 줄기찬 공세를 퍼부었다. 댈러스 스타스에 4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결승고지에서 힘을 비축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블루스를 의식하면 몸도 마음도 급했다.
그러나 펠릭스 팟빈이 지키는 킹스의 골문은 난공불락. 도리어 패트릭 르와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3피리어드 8분4초 에릭 벨랑어의 슈팅으로 게임은 끝날 뻔했다. 1차 연장전 종료휘슬이 울리도록 0의 행렬만 계속하던 스코어보드의 숫자가 비로소 바뀐 것은 2차 연장전 2분41초. 머레이의 50피트 슬랩샷이 수문장 르와의 오른쪽 스케이트에 맞고 퉁기면서 순식간에 골네트 안쪽을 후볐다.
31개의 슈팅을 빈틈없이 막아낸 르와는 그 마지막 슈팅 때문에 패장이 됐고 5차전에서도 킹스 골문을 철통같이 사수, 1대0 승리를 뒷받침했던 팟빈은 슈팅 33개를 선방하며 무실점 행진을 164분28초로 늘렸다. 킹스는 또 이날 승리로 올해 플레이오프 연장전 4게임을 모두 승리하는 화끈한 뒷심을 발휘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