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 라운드업
▶ 엑스포스, 밀어내기 결승점 카디널스에 4-3승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연장 15회 마라톤 혈전끝에 밀어내기로 천금의 결승점을 뽑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대3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싹쓸이패를 모면했다.
26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엑스포스(10승12패)는 3대3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연장 15회초 무사 만루에서 밀튼 브래들리가 카디널스(10승11패) 7번째 투수 마이크 제임스로부터 밀어내기 포볼을 골라내 승부를 가르는 결승점을 뽑아냈다. 개막직전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방출된 뒤 엑스포스와 계약한 일본투수 마사토 요시이는 이날 연장 13회말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동안 2안타 2포볼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양팀은 이날 총 15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한편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 뉴욕 메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 최종전에서 8대12로 패해 시리즈를 전패하며 시즌전적 8승13패로 플로리다 말린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동부조 공동 꼴찌로 주저앉았다. 브루어스는 이날 타일러 휴스턴의 그랜드슬램을 포함,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메츠 마운드를 맹폭, 시리즈 싹쓸이를 이끌어냈다. 브루어스는 시즌 11승10패로 지난해 4월15일이후 약 1년만에 처음으로 승률 5할선을 넘어섰다. 다저스에서 트레이드된 브루어스 선두타자 드반 화이트는 이날 솔로홈런을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파트타임 선수로 4할7푼6리의 고타율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는 시카고 컵스에 2대7로 패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신시내티 레즈에 5대7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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