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R 끝낸 NHL 플레이오프
▶ LA 킹스, 난적 레드윙스 쓰러뜨리고 막강 애벌랜치 향해 ‘방아쇠’
애벌랜치 나와라.
링크밖의 열세예상을 비웃으며 전통강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를 무너뜨린 LA 킹스가 또다른 막강군단 콜로라도 애벌랜치마저 쓸어버리겠다고 결기를 다지고 있다.
93년 이후 처음으로 NHL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한 킹스는 26일 적지 덴버 링크로 뛰어들어 콜로라도와 7전4선승제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시리즈에 돌입한다.
레드윙스와의 1라운드를 앞뒀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링크밖 예상은 킹스의 절대 열세. 애벌랜치는 밴쿠버 캐넉스를 첫판부터 4연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준결승행을 확정짓고 느긋하게 킹스-디트로이트전을 지켜보며 준비해온 반면 킹스는 ‘예상대로’ 첫 2게임을 내리 진 뒤 ‘예상을 뒤엎고’ 이후 4게임을 모두 잡아내며 서부4강 대열에 합류했다.
"믿을 수 없다."(킹스의 7년 베테런 얀 레퍼리에)
연장전 4분48초 2-2 균형을 깨는 애담 뎃마시의 결승골과 함께 6차전이 끝난 뒤, 8년만에 1R 탈락의 수모를 당한 되씹은 레드윙스 진영뿐만 아니라 7년만에 1R 통과의 감격을 만끽한 킹스 진영에서도 이같은 말이 쏟아졌다. 그러나 킹스 입장에서 이는 만족이 아니라 준결승에서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킹스-애벌랜치의 준결승시리즈는 또 킹스가 지난 2월 밑지는 거래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간판스타 롭 블레이크를 애벌랜치로 보내는 대신 뎃마시 등을 받아들인 트레이드에 대한 손익계산 시험장이기도 하다.
한편 구단주 겸 선수 ‘수퍼 마리오’ 르뮤가 이끄는 피츠버그 펭귄스는 23일 워싱턴 캐피탈스와의 6차전에서 연장접전끝에 4대3으로 승리하고 토탈 4승2패로 동부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 버펄로 세이버스와 79년 이후 22년만에 플레이오프 링크에서 맞붙게 됐다. 양대 컨퍼런스의 나머지 4강전 매치업은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댈러스 스타스(서부), 뉴저지 데블스-토론토 메이플립스(동부) 경기로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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