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킹스 내일 레드윙스 상대 NHL 플레이오프 1차전
94년부터 7년 내리 계속돼온 플레이오프 승리가뭄을 해갈하느냐. 98년과 2000년 간신히 올라선 PO링크에서 당한 8전 전패의 수모를 씻어낼 수 있을까. 특히 지난 포스트시즌 첫 고개에서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4연패로 무릎을 꿇은 빚은 어떻게 갚을 것인가.
고생고생을 거듭한 끝에 올해 다시 NHL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A 킹스가 풀어야 할 숙제는 그밖에도 수두룩하다. 상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통의 강호 레드윙스. 정규시즌 38승13무31패로 서부 7위를 차지한 킹스는 11일 디트로이트에서 서부 2위 레드윙스(49승9무24패)와 7전4선승제 PO 첫판을 치른다.
"우리는 몇가지 공백을 메웠고 따라서 홈경기든 원정경기든 어느팀과도 능히 겨룰 수 있다고 자부한다."
킹스의 지기 팰피는 간판스타 랍 블레익이 지난 2월 콜로라도 애벌랜치로 트레이드돼 전력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오히려 상승커브를 그려온 팀의 변화를 들먹이며 승리를 자신했다. 사실 킹스가 ‘2월의 도박’을 감행하지 않았다면 킹스 선수들은 지금쯤 하키 대신 골프나 치고 있을 것이라는 게 링크 안팎의 중론이다. 심지어 레드윙스의 스카티 바우만 감독도 "그 트레이드가 그들에게 스파크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평하고 있다.
그런데도 킹스의 승리전망은 밝지 않다. 레드윙스의 전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97년과 98년 스탠리컵을 차지한 레드윙스는 이번 시즌에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19승5무4패의 NHL 사상 최고승률을 기록했고 후반에는 홈링크 19연속 무패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프랜차이스를 둔 팀들을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만 16연승을 거둬온 것도 레드윙스의 충만한 자신감을 더욱 부풀려주는 요소다.
레드윙스는 또 발목부상에 시달리던 대런 매카티가 1차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고 손가락 부상중인 크리스 첼리오스는 늦어도 3차전에는 링크에 오르기 위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킹스는 브라이언 스몰린스키(허리통증)·이얀 라페리에(뇌진탕) 등 부상선수들이 속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루보미르 비스놉스키(무릎부상)는 레드윙스전 PO 1라운드 출장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11일에는 킹스-레드윙스전 이외에 버필로 세이버스-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에드먼턴 오일러스-댈러스 스타스의 준준결승 1차전에 벌어지고 샌호제 샥스-세인트루이스 블루스등 나머지 8팀은 12일부터 PO 시리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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