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당 관중, 13년만에 NHL보다 처지고
NHL의 급상승인가, 아니면 NBA 인기도의 추락인가?
마이클 조단의 은퇴와 함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는 NBA의 게임당 평균 관중 동원수가 NHL 수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NBA 경영진들이 당황하고 있다.
NBA는 지난 87∼88년 시즌 이후 단 한번도 관중수가 NHL 수준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인기 절정이었던 90년대 중반에는 NHL에 비해 게임당 평균 4,000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한 바 있다. 하지만 6일 발표된 지난 2일까지 올시즌 수치는 NHL이 게임당 1만6,463명을 동원해 NBA(1만6,438명)를 근소하나마 앞지르는 충격적 사태가 발생했다.
NHL측은 지난 4년간 관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로 인터넷을 통한 마케팅의 강화, NBA에 비해 저렴한 티켓가격, 전반적인 경기의 질적 향상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마케팅 전문가들은 서열이 뒤바뀐 가장 큰 이유를 NBA의 인기 하락으로 꼽고 있다.
조단 은퇴 이후 확실하게 ‘황제’의 자리를 메꿀 수퍼스타가 없고, 정상급 포워드 클리포드 로빈슨(픽닉스 선스)이 음주운전과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지난달 5일 체포되거나 지난 1월 선스의 기둥인 제이슨 키드가 아내 폭행혐의로 체포되는 등 스타선수들이 코드 밖에서 쉴새없이 말썽을 피우고 있는 점등이 인기 추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최근 찰스 오클리가 NBA 선수중 60%가 마리화나를 피고 있다는 발언을 하고, 코비 브라이언트 등 수퍼스타들이 올스타전 출전을 기피하는 등 NBA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티켓 판매에서 반영되고 있다"며 "관중 동원 수치 보다 더욱 큰 문제는 지난 5년간 30%이상 추락한 텔레비전 시청률"이라고 전했다.
이번 통계에 대해 NBA의 버니 뮬렌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해에 비해 관중 동원률은 단 1%만 떨어졌다. 반면 시즌 티켓 판매는 5%나 늘어났다"고 말하고 "관중수의 소폭 변동은 어떤 프로 스포츠에서나 항상 있는 일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겉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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