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닛산오픈 2R
▶ 최경주 2언더 공동34위 탑10 사정권
대회시작 하루전날 휴스턴에서 날아와 22일 시작된 PGA투어 닛산오픈에 벼락출전, 첫날 2언더파로 호조의 스타트를 끊은 최경주(32)가 23일 2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34위를 달리며 가볍게 컷을 뛰어넘어 주말라운드에 진출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7,07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와 보기 각 3개씩으로 이븐파를 기록,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선두그룹(7언더파)에는 5타차, 탑10(5언더파)에는 3타차로 모두 사정권내에 두고 있다. 데이비스 러브3세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가 7언더파 135타로 공동선두로 나섰고 타이거 우즈는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9위를 달리고 있다.
백9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에서 10피트 버디펏을 집어넣으며 한발 전진하는 듯 했으나 곧바로 파3 14번홀에서 티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제자리로 돌아갔다. 또 18번홀에서는 그린주변 러프에서 억센 키쿠유잔디에 걸려 탈출에 실패, 보기를 더해 1오버파로 내려가며 한때 컷(이븐파) 위험에 직면했다.
하지만 프론트9에 들어와 최경주는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파5 1번홀(503야드)에서 드라이버와 6번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최경주는 12피트 이글퍼팅이 홀컵을 살짝 스치고 멈춰서 아쉬운(?) 버디를 잡았고 5번홀에서 6피트짜리 파세이빙펏을 성공시켜 보기위기를 넘긴 뒤 파3 6번홀(200야드)에서 환상적인 티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홀컵까지 215야드 거리를 보고 6번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은 홀컵 오른쪽에 안착한 뒤 옆으로 굴러 컵 5cm지점에 멈춰선 것. 아슬아슬하게 홀인원을 놓쳤으나 탭인 버디로 합계 3언더파로 내려갔다. 하지만 상승무드는 다음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흘러 나무숲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다소 식었고 남은 두홀에서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합계 2언더파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스티브 라워리, 브렌트 가이버거와 한조로 첫 그룹에 편성돼 오전 8시에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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