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데뷔전 첫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끝낸 최경주는 경기후 많은 한인취재진들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게되자 "마치 한국대회에 나온 것같다"는 말로 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하도 급하게 출전하게 된 탓에 준비가 덜돼 몸이 다소 무거웠으나 큰 실수없이 첫날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1라운드 소감은.
-경기전 두세개(2∼3언더파)를 생각하고 쳤는데 목표대로 됐다. 어제 도착한 것을 감안하면 좋은 결과로 끝나 다행이고 만족한다. 여독이 풀리지 않아 몸이 다소 무거웠으나 특별히 큰 미스가 없었다.
어떤 전략으로 임했나.-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을뿐 아니라 한번밖에 쳐보지 못한 생소한 코스여서 조심스러운 자세로 경기를 했다. 특히 어려운 홀을 잘 피해가는데 주력했다. 그린라이를 읽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오늘 라운딩을 통해 코스를 더욱 익혔으니 내일은 좀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로컬캐디와 라운딩을 했는데.
-아무래도 전담캐디(벅 무어)만큼은 못하지만 코스를 잘 알고 무엇보다 열심히 하려고 해 좋았다.
현재 느낌은.
-일단 쉬어야겠다. 어제 긴 여행을 한 뒤 갑작스레 출전해 근육이 놀란 듯 하다. 그동안 도랄(제뉴이티 챔피언십)을 목표로 하고 훈련하다가 갑자기 나와 사실 준비가 완전치 못한 상태다. 휴식으로 몸을 풀어야겠다. 퍼팅도 보완해야 한다.
오늘 아쉬운 점은 없었나.
-없었다. 코스를 잘 모르니 샷에 부담감이 왔고 거리측정도 생각과 실제와 차이가 있어 다소 어려웠다. 소극적이 아니라 신중을 기해 플레이해야 했다. 가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있어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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