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오늘 닛산오픈 벼락출전
▶ 상위순번 결원 ‘LA 데뷔’ 행운
’뜻밖에 찾아온 행운의 기회를 그냥 보낼수는 없다.’
한인 유일의 PGA투어프로 최경주(32)가 미 진출후 처음으로 LA팬들에게 실전에서 ‘인사’할 기회를 잡았다. 22일부터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되는 제75회 닛산오픈 출전권을 얻은 것. 대기자명단에 올라있던 최경주는 20일까지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 상위랭커들이 9명이나 기권한데 이어 대회시작 하루전인 21일 데이빗 듀발마저 출전을 포기하면서 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이날 아침 대기순번이 2번까지 올라가자 서둘러 휴스턴 집을 출발한 최경주가 오후 12시15분 LA공항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출전이 확정된 상태가 된 것. 곧바로 대회장인 리비에라컨트리클럽을 찾은 최경주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볼을 치는 것으로 간략하게 출전준비를 마쳐야 했으나 갑작스런 출전에도 불구, LA팬들에게 인사드릴 기회를 얻어 기분이 매우 좋으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주는 오전 7시27분 1번홀에서 투산오픈 우승자인 개럿 윌리스, 테드 트라이바와 조를 이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총상금 340만달러의 닛산오픈은 22일부터 4일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지며 지난해 챔피언 커크 트리플렛과 준우승자 예스퍼 파네빅, 그리고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스 러브3세, 필 미켈슨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대회 1, 2라운드는 오후 1∼3시 케이블 USA채널에서 중계되며 주말라운드는 채널 2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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