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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L 반칙왕, 마이너 컴백전서 또 폭력
링에 마이크 타이슨이 있다면 링크에는 마티 맥솔리가 있다. 용서받지 못할 반칙으로 NHL로부터 추방당한 맥솔리가 울며 겨자먹는 셈치고 14년만에 다시 찾은 IHL(NHL 마이너리그) 첫 경기에서 또 ‘금지된 힘자랑’을 했다가 1게임 출장정지 등 된서리를 맞았다.
맥솔리는 친형이 감독 겸 단장으로 있는 브리티시 수퍼리그 런던 하이츠와 계약을 맺고도 ‘전과’때문에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승인까지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지난 10일 IHL 그랜드 래피즈 그리핀스(NHL 오타와 세니터스의 마이너리그팀)에 임시 임단한 상태였다.
사고를 친 것은 이틀 뒤 유타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였다. 1피리어드 18분이 가까워질 무렵 퍽을 다투던 양팀 선수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NHL 17년 베터런이자 스탠리컵 정상고지를 두차례나 답사한 백전노장 수비수 맥솔리는 안보면 몰라도 한번 본 이상 결코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성미의 소유자. 그가 보스턴 브루인스 소속이던 지난해 2월 밴쿠버 캐넉스전에서 경기종료를 불과 2.7초 남기고 스틱으로 상대팀 도날드 브래셔를 후려쳐 NHL로부터 1년 선수자격 정지처분을 받고 형사범으로 기소돼 18개월 집행유예까지 벌어들인 그다.
뒷골목 싸움을 방불케 한 난투극이 간신히 뜯어말려진 뒤 그에게 떨어진 즉석 형벌은 5분퇴장. 이어 경기종료(3-1로 그리핀스 승리)뒤 2게임 출장정지 추가. 선수생명이 끊길 위기에 놓인 맥솔리의 입장을 감안해서인지 출장정지는 다음날 1게임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맥솔리의 반응은 고맙다는 말 대신 ‘어차피 버린 몸’이란 투다.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또 끼어들 수밖에 없다. 물론 내가 싸움이나 벌이자고 링크에 오르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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