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에 담은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
▶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서
’율리우스 케사르’(Giulio Cesare)는 오라토리오로 성공한 헨델의 몇 안되는 유명 오페라 작품중 하나이다. 교회나 궁정을 중심으로 한 바하의 음악에 비해 세속과 대중을 상대로 웅장하고 상쾌한 음악을 창조했던 헨델은 이탈리아를 거쳐 영국으로 건너가 왕립음악원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오페라를 작곡해 유럽 도처에서 공연을 가졌지만 그에 반대하던 오페라 아카데미와의 극심한 경쟁으로 결국 도산하고 말았다. 그러나 헨델은 그의 역작 메시아등 오라토리오로 다시 재기를 한다.
헨델이 영국서 치열한 오페라 전쟁을 치르면서 작곡했던 ‘율리우스 케사르’를 LA오페라가 공연한다. 2월23일부터 3월10일까지 LA카운티퍼포밍아츠센터(구 뮤직센터) 도로시챈들러 파빌리언 무대에서 공연될 이 작품은 LA 오페라의 초연작품으로 세계적인 카운터 테너(테너와 소프라노의 중간부분으로 남성의 최고음부) 3명의 노래 대결도 볼만하다.
이 작품에는 이탈리아의 벨칸토 같은 화려함과 헨델의 고향인 독일의 남성적이며 충실한 극적 표현이 모순없이 잘 융화돼 있다.
서곡은 첫부분에서 모든 악기의 강한 연주로 시작해 점차 작아지다가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파곳, 콘트라베이스등의 순서로 화려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클라이맥스에 오름과 동시에 1막이 시작되도록 구성돼있다.
스토리는 폼페이우스를 대파하고 이집트에 입성한 시저는 클레오파트라의 오빠의 음모로 폼페이우스가 살해당한 것으로 알고 분노한다. 시저의 복수를 두려워한 클레오파트라는 시저를 유혹, 둘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막을 내린다.
99년 ‘뮤지컬 아메리카’의 올해의 성악가상과 97년 리차드 터커상 수상자하면서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대열에 올라선 데이비드 다니얼스가 시저 역을 맡았고 요즘 유망한 카운터테너로 주목받는 비연 메타가 톨로미오를, 98년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콩쿨 우승자 데이빗 월커가 클레오파트라의 노예인 니레노를 맡아 열창한다. 클레오파트라역은 플라시도 도밍고의 오페랄리아 우승자 엘리자베스 퓨트럴.
입장료는 28~148달러, 공연 1시간전 학생과 노인에게 판매하는 특별할인 가격은 20달러. 2월23·25·27일, 3월·2·4·7일 오후7시30분, 3월10일 오후1시. 135 N. Grand Ave., LA. (213)36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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