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피츠버그 펭귄스는 13게임 연속 맛보지 못한 승리맛을 봤고 6연승 콧노래를 부르던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는 오래간만에 패배의 아픔을 곱씹어야 했다. 둘의 처지를 갈라놓은 골이라야 고작 1골.
펭귄스는 24일 필라델피아 링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수문장 가스 스노우가 플라이어스의 소나기슈팅을 무려 36차례나 선방하고 골게터 알렉세이 코발료프가 1피리어드 종료직전 터뜨린 천금같은 결승골을 박어넣은 데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성적과는 관계없이 동부의 패권을 놓고 레이스를 벌이는 라이벌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특히 플라이어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2게임을 먼저 따내고도 2승4패로 물을 먹였던 펭귄스를 주저앉히기 위해 필사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펭귄스 문지기 스노우는 이날 따라 ‘왕 거미손’을 펼친 듯 퍽이 날아드는 족족 막아내며 플라이어스의 예봉을 마지막 순간마다 무참하게 꺾어버렸다.
펭귄스는 이날 승리로 94년 2월13일 이후 7년이 다 돼가도록 깨질 줄 모르던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링크에서의 무승’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또 코발료프는 지난 8일 플라이어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대2 승리를 견인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하나뿐인 득점을 올리며 플라이어스 킬러로 떠올랐다.
한편 신생팀 미네소타 와일드는 시카고 블랙혹스를 2대0으로 물리치고 근 한달만에 홈링크에서 축배를 들었고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는 보스턴 브루인스를 3대1로 눌러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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