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의 뉴욕 양키스’라는 찬사를 들으며 아이스링크를 호령했던 몬트리올 캐나디언스가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0일 현재 5승2무13패로 30개 구단중 30위.
캐나디언스가 과거 24차례나 스탠리컵을 차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류병’에 사로잡힌 팬들의 성화가 빗발치는 것은 당연지사. 현지 신문 몬트리올 가제트지도 캐나디언스가 토론토 메이플립스에 1대6으로 깨진 다음날인 지난 19일 아침 "치욕의 밤"이란 제목을 달아 울분을 토해냈고 르 주르날 드 몬트리올지는 같은날 "넌더리난다"는 원색적인 타이틀아래 "캐나디언스가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망신만 사고 있다"고 질타했다.
결국 대대적인 물갈이가 따랐다.
구단은 20일 성적부진 책임을 묻고 팀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알랭 비눌트의 지휘봉을 빼앗아 미셸 테리앵에게 넘겨주는 한편 제너럴 매니저 르장 홀도 앙드레 사바르드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구단은 또 캐나디언스의 주장출신 기 카보누를 보좌코치로 임명, 흐트러진 팀내 기강을 바로잡도록 특별미션을 주었다.
캐나디언스 구단은 당초 전성기때의 좋은 성적을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20게임을 치르는 동안 승점 12점에 그치는 바람에 신생팀인 콜럼버스 블루재키츠와 미네소타 와일드에마저 뒤져 꼴찌로 추락한데다 홈경기도 제대로 치르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여론을 감안, 이번 문책인사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작 링크에 오르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보강없이 성적만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이야말로 넌센스라며 캐나디언스 운영책임자들의 책임회피성 인사라고 더욱 비난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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