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청소년 문제에 관심 돌릴때 여론
한인사회 청소년들의 탈선문제가 가정문제의 차원을 넘어 범커뮤니티적인 차원에서 계도해야 하는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하와이 10대 청소년들사이에 유행과 같이 번지고 있는 마리화나, 약물복용의 문제는 한인학생들사이에도 예외는 아니지만 정작 한인학부모들이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어 문제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오아후내 한 고등학교 B교감은 청소년들의 문제는 하와이 전체의 문제이지만 한인 학부모들의 경우 자신의 자녀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그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며 ‘내 아이만은 설마 하는 사이에 자녀들의 문제는 깊어진다’고 지적했다.
현재 하와이 10대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90%이상 이라고 단언하는 한 한인학생은 마약이나 마리화나 흡연은 이미 10대들에게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하고 있다 고 전했다. ‘학교내 청소부로부터 마리화나를 구입해 흡연한 적이 있다’는 이 학생은 결국 잘못된 길로 빠지는 10대들의 문제는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는지가 가장 큰 변수라고 전했다.
현재 오아후내 각급학교에는 갱단과 서로 성격이 다른 불량학생들의 그룹이 존재하고 있고 특정그룹은 세력다툼을 위해 학교가 아닌 다른지역에서 패싸움도 불사하고 있다는 것.
한인청소년 갱단들의 활동이 점차 조직적이고 비즈니스 차원으로 발달하고 있다고 전하는 한 청소년문제 전문가는 키아모쿠지역이 한인청소년 갱들의 본거지라면 다운타운 일원은 베트남계 갱들의 본거지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때 불량친구들과 어울리며 샤핑센터에서 옷도 훔치고 폭력도 휘두르다 경찰에 몇차례 연행된 경험도 있다 는 한 한인학생은 “결국 청소년들의 탈선은 방과후 학생들에게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청소년들의 방과후 시간의 생산적인 활용에 대해 학부모는 물론 커뮤니티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인청소년들의 문제가 골이 깊어지는 것은 학부모들이 교육제도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자녀들과 언어소통이 불편해 세대차이는 물론 문화적 차이마저 느끼는데서 기인하고 이같은 문제를 중간에서 해결해 줄 마땅한 선배그룹이 없어 문제 청소년들로 하여금 더욱 더 소외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청소년 문제 전문가와 한때 문제아였지만 지금을 바른길을 걷고있는 선배들 그리고 문제아 학부모들이 함께 동참하는등 자구책을 강구해 커뮤니티 차원에서 자라나는 한인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노력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라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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