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왕’ 대결로 관심을 모은 마이크 타이슨(34)과 앤드루 골로타(32)의 주먹싸움은 골로타의 기권으로 싱겁게 끝났다. 타이슨은 20일 미시건주 어번힐스의 팰리스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골로타(32)와의 프로복싱 헤비급 10라운드 논타이틀전에서 골로타가 2회전을 마친 뒤 심판이 버팅을 지적하지 않는다며 기권하는 바람에 3회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49승3패(43KO승)를 기록한 타이슨은 대전료로 1천만달러를, 36승5패가 된 골로타는 250만달러를 각각 받았다.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리자마자 골로타에게 접근전을 펼친 타이슨은 1회종료 12초를 남기고 강력한 오른손 훅을 적중시키며 첫 다운을 뺏었다.
승세를 잡은 타이슨은 경기를 끝내려는 듯 2라운드들어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골로타는 왼쪽 눈언저리에 피를 흘리면서도 타이슨의 공격을 적절히 맞받아치며 2라운드를 잘 넘겼다. 하지만 골로타는 3라운드 공이 울렸지만 기권의사를 밝혔고 트레이너가 출전을 호소했음에도 마우스피스 착용을 거부하며 끝내 경기를 포기해 곧바로 타이슨의 TKO가 선언됐다. 1만6천여 관중으로부터 쏟아진 야유와 맥주세례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골로타는 ‘심판이 타이슨의 버팅을 지적하지 않았다’며 ‘팬들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하며 향후 거취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벌어진 언더카드 매치에서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는 켄드라 렌하트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데뷔이래 8연승을 기록했으나 KO퍼레이드를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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