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사활이 걸린 승부?
USC 풋볼팀이 벼랑 끝에 섰다. 올 시즌 킥오프 클래식에서 펜 스테이트를 완파하는등 3연승을 거두며 한때 전국랭킹 8위까지 뛰어올라 팬들을 들뜨게 했던 USC가 지난 3주동안 오리건 스테이트와 애리조나에 연패를 당하며 랭킹밖으로 완전히 밀려나는등 난조를 보여 시즌전체가 허물어질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주말 상대는 UCLA와 워싱턴을 꺾고 팩-10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리건. AP랭킹 9위에 올라있는 오리건(4승1패)과의 일전은 USC로서는 시즌에 대한 희망을 되살리느냐, 아니면 바닥없는 추락을 계속하느냐가 걸려있는 절대절명의 한판승부다.
탑10팀인 오리건을 꺾는다면 다음 4경기가 비교적 약체라고 할 수 있는 스탠포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스테이트, 워싱턴 스테이트와 갖는 것을 감안할 때 USC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반면 무기력하게 자멸하는 모습을 되풀이할 경우 올 시즌은 사실상 절망적이다. 이미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닌 상황에서 연패사슬이 3게임으로 늘어날 경우 폴 하켓 감독 및 코칭스탭에 대한 인책론이 거세질 것이 확실하고 수뇌부가 흔들릴 경우 지난해 시즌중반 5연패의 악몽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오리건전에 배수진을 치고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하다. 우선 쿼터백 카슨 파머는 어깨통증으로 인해 지난 이틀간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고 탑 와이드 리시버 허벅지와 발목부상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벼랑 끝에 선 USC가 어떻게 맞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는 오는 14일 오후 12시30분부터 LA콜로시엄에서 벌어지며 채널 7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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