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복서중 가장 센 로이 존스 주니어 라이트헤비급 세계통합챔피언이 WBA헤비급챔피언 이밴더 홀리필드와 한판 붙자고 목소리를 높혔다.
토요일인 9일 IBF라이트헤비급 1위 에릭 하딩과 방어전을 갖는 존스 주니어는 6일 기자회견에서 "에릭 하딩과 같은 선수와 정말 싸우기 싫지만 의무방어전을 치르지 않을 수 없다"며 "탑 클래스가 아닌 복서와 시합을 할 때면 정말 신경이 쓰인다. 이겨도 그만이고 방심했다가는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마음은 콩밭에 가 있음을 비췄다.
존스 주니어는 으례적인 기자회견이 끝난 뒤 "헤비급 세계타이틀이 걸린다면 홀리필드와 싸우고 싶다"는 야심을 숨김없이 털어놨다. 파운드 퍼 파운드 최고의 복서인 존스 주니어는 미들급, 수퍼 미들급을 평정한 뒤 라이트 헤비급에서도 제대로 겨뤄볼 상대가 없어지자 링지를 비롯한 언론이 부추기고 본인 역시 헤비급타이틀에 은근한 관심을 보여왔던 터.
아무리 탁월한 존스 주니어지만 헤비급은 무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존스 주니어는 이미 작정한 듯하다. "홀리필드가 나와 싸우길 원치 않겠고, 나도 타이틀이 걸리지 않는다면 헤비급으로 뛰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가 (WBA)헤비급챔피언이기 때문에 정말 한번 붙고 싶다"고 말펀치를 먼저 날렸다.
홀리필드에게 이기면 존스 주니어는 사상 최초의 미들급출신 헤비급챔피언에 등극하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홀리필드와의 대전 성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지만 존스 주니어로서는 해 볼만한 상대라고 골랐다. 존스의 키는 6피트1인치로 홀리필드와 비슷하고 홀리필드 역시 헤비급으로 몸을 부풀린 헤비급이기 때문. WBC-IBF 챔피언인 레녹스 루이스와는 키나 체중에서 현격한 차이가난다. 최근 링지는 존스 주니어와 헤비급 탑 10랭커들과의 가상전 기사에서 존스 주니어는 기량에서는 헤비급 누구보다도 탁월하나 헤비급의 파워와 체력을 감당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링지는 존스 주니어는 루이스나 타이슨과 붙으면 KO패, 홀리필드에는 판정승을 예상했다.
존스 주니어와 에릭 하딩(19승 1무 무패)의 경기는 유료채널인 TVKO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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