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포수 브렌트 메인이 투수아닌 다른 포지션 선수로서는 메이저리그 사상 32년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메인은 22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2회초 구원투수로 등판, 1이닝동안 안타 1개, 4구 1개를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브레이브스의 타선을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메인은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너무나 긴장된 순간이였다. 다시는 투수로 경기에 나가고 싶지 않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메인이 태어나던 해인 지난 1968년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로키 콜라비토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맞아 2 2/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후 처음으로 발생한 이번 ‘이변’은 NL에서는 지난 5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루수 자니 오브라이언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맞아 승리투수가된 이후 무려 44년만에 발생한 보기드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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