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날만을 기다린다.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두번째 마이너리그 선발 등판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최종 테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다이아몬드백스의 트리플 A팀 투산 사이드와인더스에서 뛰고있는 김병현은 6일 새크라멘토에서 벌어진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오클랜드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4⅓이닝동안 빗맞은 안타 1개와 사사구 3개만을 내주고 탈삼진을 7개나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막는 뛰어난 투구를 보였다.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던 지난 1일 솔트레이크 버즈전까지 두 차례 마이너 등판결과는 8⅓이닝 1안타 5사사구 13삼진 무실점. 사사구가 약간 많은 것이 흠이지만 일단 잃었던 투구 밸런스와 자신감을 되찾는다는 당초 마이너행 목적을 달성한만큼 메이저리그 복귀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김병현은 이날 벅 쇼월터 감독의 주문인 퀵 모션에 적응을 끝낸 듯 자신있게 볼을 뿌렸으나 변화구 컨트롤에는 다소 애를 먹었다. 당초 투구수를 75개로 제한한채 마운드에 올라 72개(스트라익 43개)를 던진 5회말 원아웃후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경기후 "모션이 몸에 익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오기 직전에는 스스로 내 공에 대해 확신이 없었는데 두 차례 선발을 통해 많은 공을 던지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 1주일은 내게 참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빠르면 9일께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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