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샌디에고와 2:1 트레이드…타선 균형 이뤄
시애틀 매리너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31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2:1의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 왼손 거포 앨 마틴을 영입했다.
이 트레이드는 매리너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려면 왼손 교타자 존 올러루드 외에 왼손 강타자를 영입, 타선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당초 진단을 프런트가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매리너스는 마틴을 받아들이는 대신 1루수 존 마빈과 AAA 투수 톰 데이비를 샌디에고로 보냈다. 좌투좌타인 마틴은 이번 시즌 3할6리, 11홈런, 27타점에 4할7푼4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마틴의 영입으로 외야 주전자리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릭키 핸더슨, 스탠 자비어, 제임스 카메룬, 제이 뷰너 등 빼어난 외야 수비수들이 마틴의 입단으로 주전자리를 위협받게 되었다.
올 시즌 175만 달러를 받게되는 마틴은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하지 않고 첫째 부인과 살고 있는 등 복잡한 사생활로 매리너스 프런트가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그의 영입에 상당히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리너스는 31일 보스턴 원정경기에서‘지킴이’호세 메사와 가즈히로 사사키의 부진으로 8-5로 역전패 당했다. 매리너스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비록 패전을 모면했지만 보스턴 제이슨 베리텍에게 3점 홈런으로 얻어맞는 등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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