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부터 착공될 예정이던 오렌지카운티 지역 프리웨이 및 도로 확장공사가 캘리포니아주의 준비 미비 등으로 자칫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이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교통국은 20일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오는 9월30일까지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대기오염 방지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1억7,200만달러 규모의 오렌지카운티 지역 40개 프로젝트를 포함, LA카운티,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카운티 지역의 14억달러에 이르는 모든 교통 관련 프로젝트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교통국의 수석 교통분석가인 딘 델가도는 "(프로젝트가 중단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무척 높아 심각한 실정"이라며 "프로젝트가 몇 개월 후라도 진행되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현재로서는 (문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타까워했다.
델가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정부는 오는 9월30일까지 연방정부측에 도로와 프리웨이를 확장해도 대기오염에는 별 문제가 없음을 증명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도로공사는 전면 중단된다.
한편 끝내 연방정부와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단되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주요 프로젝트와 예산 규모는 다음과 같다.
▲라구나힐스 133번 프리웨이 확장공사, 5,578만달러 ▲코스타메사 73번 프리웨이(버치 스트릿~405번 프리웨이), 1,634만달러 ▲샌타애나 브리스톨 스트릿(워너 스트릿~메모리 레인) 확장공사, 1,308달러 ▲어바인 405번 프리웨이(맥아더~컬버 드라이브) 보조차선 설치, 799만달러 ▲코스타메사 뉴포트 블러버드(55번 프리웨이~17가) 확장공사, 520만달러 ▲미션비에호 크라운밸리 팍웨이(푸에르타 리얼~니어 하르딘즈) 확장공사, 509만달러 ▲로스알라미토스 카텔라 애비뉴(낫트~605번 프리웨이) 확장공사, 453만달러 ▲어바인 컬버 드라이브(캠퍼스~보니타 캐년) 확장공사, 430만달러 ▲애나하임 터스틴 애비뉴(라팔마~91번 프리웨이) 확장공사, 362만달러 ▲헌팅턴비치 맥패든 애비뉴(고따드~비치 블러버드) 확장공사, 346만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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