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둔화조짐을 알리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속속 발표돼 지역 경제가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렌지카운티 주택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이 지역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지난 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근 잇다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를 이 지역 경제위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부동산 전문회사인 데이터퀵사가 12일 발표한 5월 오렌지카운티 지역 주택 가격 및 매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총 매매건수는 4,660건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9% 증가했다. 매매가 활기를 띰에 따라 주택가격도 덩달아 올라 중간 주택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한 26만8,000달러로 뛰어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신규주택의 중간가격이 38만8,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9%나 증가했으며 기존주택은 29만2,000달러로 11.5%, 기존 콘도미니엄은 17만5,000달러로 7% 상승했다.
유형별 매매건수는 신규주택이 43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가량 증가했으며 기존 콘도와 기존주택은 각각 1,313건과 2,915건으로 17%와 4%씩 늘었다.
데이터퀵사의 존 케어볼 부동산 분석가는 "금리 인상으로 개인들의 재정상태가 다소 위축, 이로 인해 주택매매가 주춤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번 통계조사로 완전히 빗나갔다"고 밝히고 "주민들이 여전히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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