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공주들은 혼례를 치를 때 각양각색의 보석으로 치장한 진주선이란 부채로 얼굴을 가렸다. 서민들의 경우 고급스런 부채는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얼굴을 감추려고 부채를 사용했다…
[2002-01-11]한국에서 내로라 하는 정치인 치고 LA에 후원회 한 두 개 없는 사람은 없다. 해마다 선거 철은 물론이고 때도 없이 찾아 와 지지자들과 식사를 하고 골프를 치다 돌아가는 것이 관…
[2002-01-10]눈에 익으면 별게 아닌데 처음에는 굉장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것중의 하나가 패션이다. 60년대에 첫선을 보인 미니 스커트가 대표적. 한국에서는 경찰들이 자를 들고 다니며 스커트 …
[2002-01-09]언제나 불경기를 벗어나게 될까. 관심이 온통 경제에 쏠려 있다. "올 상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인다." "아니, 하반기에나 가능하다." "이미 불황의 터널을 벗어났다." 온갖 예측…
[2002-01-08]기원전 460년께 소아시아 연안의 코스 섬에서 2대째 의사를 업으로 삼고 있는 한 가정에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이 아이는 자라면서 자연스레 가풍을 이어받아 크안도사 의학교에 진학…
[2002-01-04]해마다 연초면 ‘올해는 이러 저런 한해가 될 것’이란 예측이 지면을 장식한다. 월 스트릿 저널은 월가의 증권 전문가 11명의 올 주가 전망을 모은 기사를 실었다. 이 가운데 주가…
[2002-01-03]몇달 전 LA타임스가 한국의 제왕절개 출산붐을 보도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나는 아기는 전체 신생아의 43%에 달한다며, 이 비율은 미국(20%)과 비교해 …
[2001-12-28]인기 사극 ‘여인천하’에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그러나 여기 나오는 주요 인물 치고 천수를 누린 사람은 별로 없다. 연산군은 말할 것도 없고 36세 때 대제학이 돼 천하를 호…
[2001-12-27]해마다 연말이면 하는 이야기지만 올해처럼 다사다난했던 해도 드문 것 같다. 21세기 벽두부터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될 9·11 참사가 터졌고 역사상 최장기 호황을 누리던 …
[2001-12-26]IMF 여파로 부도가 나 도망자 신세가 됐다. 부인도 떠났고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맡겨졌다. 도망자로 떠돌기 4년째. 아들이 희귀 간질환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들이 죽…
[2001-12-25]“오사마 빈 라덴이 정말 ‘올해의 인물’이 되는 걸까?” 앞으로 며칠 더 미국인들을 궁금증에 빠트릴 이슈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은 평소에도 연…
[2001-12-21]플라톤의 ‘국가론’은 정치 철학서 중 으뜸으로 꼽힌다. 그러면서도 딱딱한 학술 서적식 문체가 아니라 부드러운 대화체로 진행된다. 그 유려한 문장은 문학적으로도 그리스 산문의 …
[2001-12-20]4세기께 현재의 터키 영토인 소아시아의 한 사막지역에 마음씨 좋은 성 니콜라스 주교가 살고 있었다. 남을 도와주는 것을 낙으로 삼던 니콜라스는 이웃 세 자매의 딱한 사정을 알게 …
[2001-12-19]미국에서 도시 계획이 가장 잘 돼 있는 도시로는 시카고가 꼽힌다. ‘정원의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곳에는 500개가 넘는 공원이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비롯한 저명…
[2001-12-14]독일 정부청사들이 밀집돼 있는 베를린 시내 빌헬름가 인근의 ‘독일총리 정원’ 지하에 벙커가 하나 있다. 콘크리트 벽 두께가 4미터, 땅속으로 15미터를 파 내려간 이 벙커는 나치…
[2001-12-13]지나고 나면 모든 게 시들하지만 2년전 이맘때는 전 세계가 들떠 있었다. 서기 2,000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밀레니엄’이라고 모두들 흥분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특…
[2001-12-12]한국 장관의 목숨은 얼마나 될까. 1년여라는 연구조사가 나왔다. 이는 서울대 행정연구소가 발표한 조사 결과로 제3공화국에서 현 정권에 이르기까지(2001년 8월 현재) 역대 …
[2001-12-11]3가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에서 서쪽으로 향하던 운전자A는 신호등에 노란 불이 몇 번 깜박이다 빨간 불로 바뀌려는 상황에서도 아랑곳 않고 질주한다. 이곳에 교통위반자를 적발하는 …
[2001-12-07]조셉 퓰리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의 하나였다. 1917년 제정된 퓰리처상은 상금은 3,000달러 밖에 안 되지만 언론계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다. 유태계로 헝가리에서 태…
[2001-12-06]12월이 시작된지 며칠 안되었는데 벌써 “목이 아프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송년행사들이 여기저기서 열리기 시작하더니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주…
[2001-12-05]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이라크 …
“민주당은 새로운 피가 필요합니다. 6월28일(토) 민주당 보궐선거 경선에서 한 표 부탁드립니다.” 한인 2세 댄리(한국명 이명석, 42세) …
이재명 대통령 취임(한국시간 4일) 이후 처음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 이후 곧바로 내용을 발표한 한국과 달리, 미국은 하루가 지나도록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