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쿠바를 탈출하려는 어머니의 손에 끌려 탔던 보트가 뒤집혔으나 혼자 극적으로 구조된 당시 여섯 살배기 소년 엘리안 곤잘레스의 천진한 얼굴은 사람들에게 친숙하다. …
[2002-03-21]지난달 말 매서추세츠에서는 80대의 한 할머니가 시정부와의 재판에서 승리, 20만달러를 배상받게 되었다. 10여년간 시정부 소속 파트타임 직원으로 일했던 이 할머니는 어느날 ‘너…
[2002-03-20]미국은 어찌 보면 연중무휴로 선거가 열리는 나라다. 전국적인 선거가 2년마다 열린다. 대통령 선거와 중간선거다. 거기다가 지방선거가 있다. 주지사에서 주의원은 말할 것도 없…
[2002-03-19]연방공휴일의 ‘태생’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역동적 새 희망, 비폭력 정의구현, 국가 창업, 사회제도의 혁명적 전환, 고귀한 희생 및 기여, 획기적 발견 등으로 최소한 미국 역…
[2002-03-15]"총은 쏘라고 준 것이다." 4.19 당시 내무부 장관 최인규가 경찰발포와 관련해 한 말이다. 총은 그의 말대로 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총만 그런 게 아니다. 모든 무…
[2002-03-14]미의 기준이 영원한 것인지 때와 장소에 따라 바뀌는지는 인류가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다. 아프리카에서는 목이 길어야 미인으로 쳐 어렸을 때부터 목에 고리를 끼워 기린처럼 긴 목을…
[2002-03-13]여성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칭찬이 있다. “참 곱게 늙으셨네요”라는 말이다. 50대는 물론, 60대의 여성들도 ‘곱게 늙었다’는 말을 들으면 앨러지 반응을 일으킨다. “고우면 …
[2002-03-12]3가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에서 서쪽으로 향하던 운전자A는 신호등에 노란 불이 몇 번 깜박이다 빨간 불로 바뀌려는 상황에서도 아랑곳 않고 질주한다. 이곳에 교통위반자를 적발하는 …
[2002-03-09]춘추시대 노나라에 반수라는 목수가 있었다. 도끼 하나만 손에 들면 못 만드는 것이 없고, 만들어진 작품이 정교하고 훌륭해서 하늘이 낸 기술이라는 평판이 자자했다. 그런데 …
[2002-03-07]수십명씩 떼를 지어 모터사이클을 몰고 질주하는 폭주족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고 70년대 반전, 인권운동과 궤를 같이 하면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서부지역…
[2002-03-06]물고기의 행태 중 가장 신비스러운 것 중 하나가 연어의 귀소 본능이다. 광대한 바다를 집으로 삼아 살다가 알을 낳을 때가 되면 꼭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찾아온다. 바다로 흘러 드…
[2002-03-05]물고기의 행태 중 가장 신비스러운 것 중 하나가 연어의 귀소 본능이다. 광대한 바다를 집으로 삼아 살다가 알을 낳을 때가 되면 꼭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찾아온다. 바다로 흘러 드…
[2002-03-05]독일에는 주택가 한복판에 자그마한 선술집들이 많이 있다. 음주운전으로 걸렸다하면 ‘국물도 없는’ 사회인지라 집에 차를 놓고 걸어가서 마실 있도록 동네마다 술집들이 들어서 있는 것…
[2002-03-01]인간이 가진 가장 큰 본능은 살고자 하는 본능이다. 비행기나 등반 조난 사고를 당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인간의 생명이란 이렇게 모진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
[2002-02-28]한국일보 미주본사 건물이 자리잡은 행콕팍은 전형적인 미국 부자동네이다. 조용하고 평온하기만 한 이 부촌이 몹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1948년, 두가지 사건이 원인이었다. …
[2002-02-27]중년 이상의 한국 남자들에게 필독서나 마찬가지였던 삼국지, 수호지 등은 이조시대에는 금서(禁書)로 취급됐었다. 사람의 목숨을 너무 경시하고 저항 정신, 다른 말로 하면 반역을…
[2002-02-26]세계 최고의 신문을 하나 들라면 첫 손에 꼽히는 것이 월스트릿 저널이다. 부수가 180만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유료 인터넷 신문 중 거의 유일하게 성공한 케이스다. …
[2002-02-23]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1위로 골인한 김동성이 상대방의 레이스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크로스 트랙’(Cross Track) 반칙으로 실격됐다는 …
[2002-02-22]기원전 4세기 중국 전국시대 때 장의라는 모사가 있었다. 뛰어난 언변과 설득력으로 천하를 주름잡던 변론가였다. 그런 그가 아직 뜻을 펴지 못하고 때를 기다리던 시절 한번은 큰…
[2002-02-21]’인사는 등신, 외교는 귀신’-.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에 대한 평가다. 국내 정치는 엉망인데 외교적으로는 뛰어난 수완을 보였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이 ‘외교는 귀신’…
[2002-02-20]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이라크 …
“민주당은 새로운 피가 필요합니다. 6월28일(토) 민주당 보궐선거 경선에서 한 표 부탁드립니다.” 한인 2세 댄리(한국명 이명석, 42세) …
이재명 대통령 취임(한국시간 4일) 이후 처음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 이후 곧바로 내용을 발표한 한국과 달리, 미국은 하루가 지나도록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