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이것은 자연의 순리이다. 물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면 그것은 역리가 되고, 자연은 더 이상 자연이 될 수 없다. 삶은 자연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순리와 질서를 따를 때 아름다운 것이고, 정상이 유지되는 것이다.물은 하나의 본질을 가지고 있지만 그 물의 모양은 여러 가지이다. 하늘에서 비가 되어 내린 물은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은 모여 저수지가 되거나 큰 강물이 되고, 그 강물은 바다가 된다.때로는 우리의 삶은 작은 시냇물과 같다. 시냇물은 굽이굽이 흐를 때마다 소리를 낸다. 그 소리는 마치 우리가 살면서 신음하며 탄식하며 박수치며 노래하듯이 시냇물도 노래하고, 슬퍼서 신음하는 소리를 내며 흘러간다.산에서 흐르는 물은 여러 가지 갈래로 산 아래로 흐른다. 마치 숲을 이루는 여러 나무들처럼, 들판에 핀 여러 꽃들처럼 시냇물도 하나가 아니라 산에서 이리저리 갈라져 저 산 밑으로 흘러 내려가게 된다. 그러나 그 흘러내려가는 시냇물은 제 각기 서로 다르게 시냇물의
4·10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참패하면서 인사와 정책 전반에 걸쳐 쇄신 정책이 준비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외교안보 인사 라인은 제외하기로 해 기존 한미동맹 위주의 정책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도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조기에 실행해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자국에 유리하게 재편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정치적 동력을 잃은 윤석열 정부의 대미 일변도 외교정책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기 시작했다.미국은 중국 견제의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다분히 중국을 겨냥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일·필리핀과 미·일·호주 등 사안별로 소다자 협력을 확대하는 격자형(lattice-like) 동맹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이러한 시도에 대해 자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겨냥하고 있고 러시아도 쿠릴열도 주변의 항행을 금지하는 등 맞불 공세를 펴고 있다. 이처럼 총선 이후
수년전 한국에 갔다가 가곡집 디스크 6개를 사왔다. 아침식사를 하고 실내를 걸으며 음악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가사는 거의 ‘시’라 감동도 느끼며 이따금 글의 소재도 얻고는 한다. 가곡 중에는 잃어버린 조국을 님이라 부르는 노래가 많다. 또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가 왜 그렇게 많은지 가곡들이야말로 불후의 명곡들이라는 생각이 든다.우리 한국민족은 오랫동안 외침과 가난 속에서 살아오며 한이 많은 민족이다. 대체로 노래가 슬프다. 우리 민족은 흥도 많다. 그 흥을 돋우는 노래와 춤으로 슬픔을 극복하였을지도 모른다. 광복 이후에는 재즈, R&B, 로큰롤, 팝 같은 외래 음악들이 들어와 젊은 층에 빠르게 퍼져 가곡의 자리는 점점 좁아졌다.옛날에 유행가라 부르던 대중가요는 서민들이 잃어버린 고향을 그리워하고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것이 많다. 언제부터인가 대중가요를 ‘트로트’라 부르게 되었다. Trot는 사전에 말이 빠르게 걷는 속보, 춤의 스텝에 맞춘
쿠바 내의 관타나모 미 해병대 기지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 영화가 있다. 소수정예라는 뜻의 ‘A Few Good Men’이다. 톰 크루즈, 잭 니콜슨, 데미 무어 등 내로라하는 할리웃 스타들이 총출동한 명작이다. 영화는 이 기지에서 산티아고 이병이 죽는 사건으로 시작한다.신참 군법무관인 대니얼 캐피 중위는 하버드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능력 있는 군법무관이었다. 이 사건에 대해 감추려는 군 상부측에 대항해 진실을 캐내려는 변호인 톰 크루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산티아고 사병은 두 명의 동료 해병의 가혹행위로 죽었다. 사실 산티아고 이병은 부대에 잘 적응하지 못한 관심사병이었던 것이다.그의 지휘관은 산티아고 이병을 전출시키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영화의 진미는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이 어린 사병의 죽음을 쉬쉬하고 싶은 막강한 군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령관과 정면승부수를 던지는 톰 크루즈를 보는 것이다. 영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정의는 반드시
풍요롭고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유토피아를 꿈꾸며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약 9만여명의 재일 조선인들이 북송선 만경봉호에 몸을 싣고 북한의 청진항을 향했다. 그 당시 청진은 한마디로 지옥의 입구가 되어있었다. 그들은 분명히 아메리칸드림과 같은 북한몽을 꿈꾸었으리라 생각한다.자신들이 지상낙원이라고 생각했던 북한에 막상 도착해보니 너무나도 차별적이고 가혹한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낙원과 지독하게 다른 모습에 경악했으며 잘못된 곳에 도착했다는 걸 직감했을 것이며 북한의 거짓과 기만에 속았다고 깨닫게 되었다. 깨닫는 순간 이미 현실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북한이라는 거대한 감옥에 갇혀 차별과 멸시를 받으며 자유와 인권을 박탈당한 채 가난과 불행으로 60여년 넘게 살아가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거짓의 유토피아에서 잃어버린 억울한 세월을 배상이라도 받으면 조금이라도 고통이 치유될까… 급기야 그들은 도쿄지방재판소에 북한의 김정은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하게 이른다.지난
최근 LA 한인타운에서 경찰과 주민들이 대화하는 두가지 행사가 열렸다. 지난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미국 내 한인 노인층의 60% 가까이가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30%가량은 기본 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빈층이라는 충격적인 조사…
마이크 존슨하원의장2023-봄맞이 플랜팅!마조리 테일러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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