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한인 노인 10명중 3명은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20일 공개한 ‘뉴욕시 아시안아메리칸: 지난 10년간의 역동적인 변화’ 보고서를 살펴보면 2010년 뉴욕시 60세 이상 한인 노인들의 빈곤율은 30.6%로 뉴욕시 전체의 18%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 전체 한인 노인 빈곤율인 21%보다도 9% 높은 것으로 뉴욕시 한인 노인들의 경제적 환경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 빈곤율은 연방정부가 지정한 연간 최저생계비(1인당 1만890달러 미만)로 살고 있는 노인들을 분류한 것이다.보로별로는 브롱스가 38%로 한인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았으며 퀸즈와 브루클린이 각각 32%, 맨하탄 31%, 스태튼 아일랜드가 6% 등의 순이다.아시안 국가별로는 방글라데시 34.4%에 이어 2위로 기록됐다. 일본은 4.9%로 한인노인보다 무려 6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표1 참조>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저소득층 생활 보조금(SSI)을 받는 한인 노인은 빈곤율에 비해 10%정도 적은 20%로 나타나 정부의 생활 지원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010년 현재 60세 이상 한인 노인 인구는 뉴욕시 전체 한인 인구 10만2,820명의 8%인 1만12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노인 인구 9,961명 가운데 무려 94%에 해당하는 9,360명이 영어구사에 제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수혜 혜택을 받는 한인 노인비율은 각각 92.7%와 50%이고 보험이 없는 한인 노인도 4%를 차지했다. 배우자나 자녀 없이 혼자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전체 한인 노인 가운데 16%였다.<표2 참조>
한편 이번 보고서는 2010년 센서스 인구조사 통계와 2006년부터 2009년까지의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이번 보고서 가운데 한인 관련 항목은 2010년 기준 총인구(10만2,820명)와 18세 미만 아동 인구(1만5,357명), 전체 한인 빈곤율(24.2%), 전체 한인 중 영어구사 제한 비율(32%),아동 빈곤율(15.8%), 영어구사 제한 아동 비율(23%), 무보험 아동비율(10%), 16~24세 고교중퇴율(2%), 총 유권자수(4만7,242명), 유권자 중 영어구사 제한 비율(58%), 이민자 비율(75%), 중산층 소득(5만2,759달러), 연간 2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 비율(2.4%), 25세 이상 중 대학원 이상 비율(18%), 준학사 비율(63%), 중학교 이하 학력(5%), 직장인 중 영어구사 제한 비율(52%), 16세 이상 노동인구(64%), 16세 이상 실업률(7.3%), 자영업 비율(18%), 총 사업체 수(1만7,954개) 등이다.<조진우 기자>
2010년도 아시안 인종별 빈곤율
순위 국가 빈곤율
1 방글라데시 34.4%
2 한국 30.6%
3 중국 30.3%
4 베트남 22.7%
5 파키스탄 19.8%
6 인도 15.7%
7 필리핀 7.5%
8 일본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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