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GLA 김현동 서부대표(맨 오른쪽)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등록 캠페인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교계·한인회 중심 적극 홍보 계획
유학생 모임도“캠페인 동참”밝혀
재외국민 선거인 등록이 지난 13일 시작됐으나 LA 등 미주지역은 물론 전 세계 각국의 선거인 등록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인 등록 이틀째인 1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LA 총영사관의 재외선거인 등록 결과 이날 4시까지 국외부재자 12명, 재외선거인 23명 등 총 35명이 선거인 등록을 마쳤다. 첫 날인 13일 등록을 마친 국외부재자 47명과 재외선거인 36명 등 83명을 합치면 이틀간 선거인 등록을 마친 재외유권자는 118명에 불과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이틀째인 14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전 세계에서 790명의 선거인이 등록을 마쳐 첫날 1,369명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LA 총영사관 정철교 재외선거관은 “아직 등록 초반이기 때문에 재외선거 등록 참여도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남은 기간 동안 관할지역내 대형교회와 한인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등록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행 선거법상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위해 공관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롭고 불편한 제도가 저조한 등록실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이날 유권자 등록을 위해 LA 총영사관을 방문한 재외선거인들 중에는 어바인에 거주자가 가장 먼 거리 거주자였을 만큼 LA총영사관 관할지역인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주 등 원거리 지역 재외선거인은 이날 현재 단 1명도 없었다.
첫 날 행정안전부와 외교통상부가 공유하는 주민등록번호가 일치 하지 않아 접수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던 일부 유권자들도 있었으나 둘째 날에는 이같은 행정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14일 선거인 등록을 위해 총영사관을 찾은 한인들 중에는 영주권을 지참하지 않아 접수를 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고, 선거권이 없는 시민권자가 등록을 위해 공관을 찾는 경우나 유효기간이 지난 여권을 제시하는 한인들도 있어 재외선거인 등록에 대한 홍보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총영사관측은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과 달리 국외부재자 신고의 경우 우편 및 단체 접수가 가능해 한인회와 대형교회에 업무 협조를 요청한 뒤 단체로 국외부재자 신고서를 회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유학생권익센터와 ‘글로벌 지도자협회’(GLA·Global Leaders Association)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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