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집계 결과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수는 217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 중 절반이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2010년 12월을 기준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지역 거주 재외 한인들의 현황을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인구는 총 217만6,998명으로 지난 2009년의 210만명 수준에 비해 3.5%가 늘어났다.
외교통상부는 2년마다 한 번씩 전 세계 각 지역 재외공관들이 집계한 재외동포 현황을 종합해 전 세계 한인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가운데 시민권자는 총 109만4,290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의 절반을 넘는 50.2%를 차지했다. 또 미국 내 지상사 직원을 포함한 일반 체류자는 51만2,938명, 영주권자 46만4,154명, 유학생은 10만5,616명으로 조사됐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한인들의 수는 모두 54만7,00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시민권자는 34만7,200여명으로 시민권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영주권자가 11만명, 일반 체류자 7만3,000명, 유학생이 1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재외동포의 숫자는 총 726만8,7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의 682만2,606명에 비해 6.5%가 늘어난 것이다.
LA 총영사관의 임시흥 영사는 “외교통상부의 재외동포 현황 조사는 2년마다 실시되며 해외에 주재하는 대사관, 총영사관, 출장소 등 공관별로 센서스 인구조사, 한인단체 조사자료, 재외국민 등록부를 근거로 산출한 추산치”라며 “실제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재외동포 가운데 37.2%에 해당하는 270만4,994명으로 집계됐으며, 태평양 지역 키리바시 및 남미 가이아나와 바베이도스, 유럽의 샌마리노에는 각각 1명의 한인만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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