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쿼리 “연쇄 파급효과로 유가 150달러 이상 갈 수도”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 차질이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15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 경제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이 인용한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은행의 마테인 래츠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의 핵심 변수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량과 운송 차질의 지속 기간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래츠 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운송 차질이 일시적인 것에 그치고 운항이 빠르게 재개될 경우를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규정하고서 이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90달러를 유지하다가 공급 여건 정상화와 함께 유가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부분적으로 회복되는 중간 시나리오에서는 하루 수백만 배럴 규모의 공급 중단 사태가 유지되고 수급이 재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래츠 전략가는 "이런 환경에서 배럴당 100달러 유가는 놀랍지 않은 전망 수치"라고 평가했다.
래츠 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단이 몇주 이상 장기화되 상황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규정한 뒤 "이 시점에서는 (공급 측면에서) 원유 재고를 얘기하는 단계를 지나 수요 파괴에 대한 얘기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은 원유 소비를 중대하게 줄이기 위한 가격 수준을 모색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수요 감축이기 때문에 새로운 균형 가격은 잠재적으로 배럴당 130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뛰어넘을 것이란 경고도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맥쿼리그룹의 비카스 드위베디 글로벌 석유가스 전략가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몇주 이어지면 연쇄 파급효과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 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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