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연준 회의때 금리동결 반대한 ‘비둘기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23일 지난 1월과 같은 고용 호조 상황이 2월에도 지속된다면 입장을 바꿔 다음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1월에 나타난 노동시장 개선세가 2월에도 이어지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확인되면 적절한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도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발표된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는 예상을 뛰어넘어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작년 12월 4.4%에서 4.3%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3.75%로 동결 결정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스티브 마이런 이사와 함께 0.25%포인트 인하라는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 재개에 나서기 전인 지난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 다수 의견에 반대해 금리 인하 의견을 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반등할 위험이 적은 반면 노동시장 약화가 우려된다는 점을 금리 인하의 근거로 제시해왔다.
월러 이사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
한편 월가는 월러 이사의 입장 변경과 무관하게 연준이 오는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17∼18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3일 기준 96%로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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