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이래 최대 규모
▶ AI 도입·구조조정 여파
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대형 은행들이 직원을 1만명 넘게 감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지난해 월가의 감원은 2016년 이래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6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09만여명이다. 2021년 이래 최저치다. 전년과 비교해도 약 1만600명이 줄어든 숫자다.
감원이 가장 많았던 곳은 웰스파고다. 지난해 1만2,000명 넘는 인력을 감축했다. 씨티그룹도 직원 수를 3,000명 이상 줄였다.
다만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은 반대로 인력을 늘려 감원 규모를 일부 상쇄했다. BOA는 인위적 감축 대신 보충 채용을 억제해 자연 감소를 유도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감원 배경과 관련해 은행들이 ‘효율성 경영’ 기조 아래 최대 고정비용인 인건비를 줄여 비용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해졌고,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력 대체 가능성이 적극적으로 타진되는 여파가 컸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6대 은행은 지난해 미국 증시 호황, 딜(기업 간 거래) 증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등 호재로 트레이딩 수익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WSJ)은 6대 은행의 지난해 매출 합계가 5,93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고 전했다. 순이익은 도합 1,570억달러로 회계 착시 효과로 순이익이 최고를 기록했던 2021년대에 육박한다. 6대 은행의 작년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규모는 1,40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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