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판결 앞두고 요구
▶ 판매상품 관세부담 포함
‘트럼프 관세정책’의 운명을 가를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공급업체들에 가격 압박을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아마존은 공급업체들에 최대 30%에 이르는 할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연방대법원의 관세 판결을 앞두고 아마존이 논의를 서두르고 있으며 일부 업체에는 ‘1월 1일까지 협상을 타결하자’며 데드라인(기한)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관세가 부과된 상품에 한해 공급업체로부터 최소 마진(수익)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이들 업체에 지불하는 상품 대금을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이는 아마존에서 상품 판매 가격이 하락할 경우 그 손실을 브랜드가 떠안는다는 의미라고 FT는 설명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관세를 철회했고 여러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애초 우려했던 것보다 관세의 여파가 광범위하지 않다며 지난해 했던 양보를 되돌리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마존은 판매 상품에 부과되는 모든 관세를 공급업체가 부담하는데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아마존의 공급업체 매니저를 지낸 컨설턴트인 카라 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이 잃어버린 이익을 되찾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평했다.
아마존은 공급업체가 관세를 부담하고 마케팅 및 판촉 지출을 늘리는 조건에 동의하면 할인 폭을 줄여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판결이 나오기 전에 미리 상황을 정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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