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 시무식 영상 공개…”국민 집단지성 무서워, 세상 우습게 여겨선 안 돼”
▶ “비정상을 정상으로 전환하는 시기…국민이 인정해줄 것” 격려 메시지도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2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대통령은 새해를 시작하면서 청와대 근무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는 24시간이 일하는 시간"이라며 헌신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일(한국시간) 영상이 공개된 청와대 시무식에서 "공무 시간은 오로지 우리 5천200만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무식은 지난 2일 열렸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를 '작은 신'에 비유하며 "조금만 신경 쓰고, 신속하게 움직이며 배려하면 죽을 사람이 산다"며 안전 분야에 특히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이처럼 성실한 자세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청렴함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요새 시끄럽던데 공직에는 권한이 수반된다"며 "돈이 마귀다. 자신을 다시 정비하지 않으면 천사의 얼굴을 한 마귀한테 당하는 수가 있다.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최근 공인의 신분으로 금품 수수 문제에 휘말리며 논란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공직자 중 세상을 너무 우습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자기는 알지만 세상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은 정말로 무섭다"고 경고했다.
청와대 직원들을 향한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외부에서 생각하기로는) 청와대에 있으면 폼 잡고 그럴 것 같지만 실제는 전혀 아니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문제"라며 "우리 구성원은 큰 사고나 큰 문제 없이 잘 지내왔다. 이를 우리 국민이 인정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파할 뻔했던 배가 이제는 가야 할 방향으로 돌아서서 조금씩 출발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전환하는 시기라 에너지 소모가 많다. 퇴직할 때까지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의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역사적 분수령에 서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공정하고 투명하며 합리적인 사회 질서를 끊임없이 유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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