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민선 작가(원내사진)와 월드뱅크 소장 작품‘포도나무와 소년들’(오른쪽)‘감나무와 소녀들’(왼쪽).
워싱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동양화가 오민선(VA, 옥턴)씨의 작품이 월드뱅크에 영구소장된다.
월드뱅크에서 구입한 오 작가의 작품은 ‘포도나무와 소년들’ ‘감나무와 소녀들’ ‘안개 낀 숲’ 등 3점이다. ‘포도나무와 소년들’, ‘감나무와 소녀들’은 올해 제작한 작품들로 묵과 채색을 한지에 그린 후 캔버스에 붙인 작품이다. ‘안개 낀 숲’은 몽환적인 숲 풍경을 담은 한국화로 2019년도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1월부터 월드뱅크의 다양한 빌딩 공간에 순회전시된다.
이정실 박사는 “이번 성과는 지난달 코코란 갤러리에서 열린 ‘몸으로 글쓰기’ 전시장을 방문한 월드뱅크 콜렉션 큐레이터가 오 작가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전격적으로 섭외가 이뤄져 성사됐다”면서 “월드뱅크에 워싱턴 지역 한인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작품이 소장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월드뱅크 콜렉션 큐레이터는 “직원들이 쉬며 명상할 수 있는 공간에 상설 전시할 동양화로 컨템포러리한 작품을 찾고 있었다. 오민선 작가의 두 작품은 월드뱅크 은행에서 찾고 있는 소재와 잘 맞아 떨어졌다. 한국화의 소재 중에서도 특히 풍성한 재물과 다산, 건강과 복을 상징하는 포도나무와 감나무,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제 3국에 경제적인 지원을 하며 같이 성장하기를 원하는 월드뱅크의 이념과 목표와 잘 매치됐다”고 밝혔다.
오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버지니아로 이민 와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스미소니언 박물관 새클러 갤러리에서 민화전과 미협 정기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2020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뽑은 ‘심사위원 선정 특별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워싱턴 DC에 본부가 있는 월드뱅크는 1960년 이후로 6,000개 이상의 회화, 프린트, 드로잉, 조각, 사진, 멀티 미디어 작품을 구입해 소장, 전시하고 있다.
문의 jslee@artrio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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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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