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APEC 정상회의 폐막일 세션서 밝혀… “AI소양 높이고 아태 디지털 격차 메우고 싶어”

이재명 대통령이 1일(한국시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5.11.1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한국시간) 다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내년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폐막일의 두 번째 세션에서 "각국이 내년에 함께 선전에 오기로 약속, 아태 발전의 대계를 논의하고 아태의 아름다운 내일을 만들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선전은 낙후된 작은 어촌에서 세계적 대도시로 발전한 만큼, 중국인들이 만든 기적적 사례일 뿐만 아니라 중국이 확고부동하게 상생·개방을 추구하는 중요한 창구라는 게 시 주석 설명이다.
시 주석은 "APEC은 아태 지역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메커니즘"이라면서 "아태 공동체 구축은 아태 지역의 장기적 발전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자 각국이 함께 원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내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과 함께 손을 잡고 아태 공동체를 건설하고 지역 성장과 번영을 촉진하며,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등의 실무협력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회원국 정상들이 내년 중국의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지지했다면서 "중국의 회의 이념에 찬성했고 APEC '중국의 해'가 원만하게 성공하기를 기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세션에서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등을 강조하면서 "지속 가능한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자"고 제안했다.
현재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이 속도를 내는 동시에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부족하고 기후변화·식량·에너지 안보 등에서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APEC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우선 AI 협력과 관련해 "중국은 '세계 AI 협력 조직' 설립을 제안했다"면서 "발전전략과 기술 표준 등에서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AI 공공재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APEC 회원국들과 함께 인민들의 AI 소양을 높이고 아태 지역의 디지털·스마트 격차를 메우고 싶다"고 말했다. 기술의 오픈소스화와 개방 협력을 심화하고, 경쟁력 있는 개방적 혁신 생태계를 만들자는 발언도 있었다.
시 주석은 또 "녹색 저탄소 (입장을) 견지와 함께 아태의 지속 가능한 새 발전 패러다임을 만들자", "아태 지역의 포용적 발전에 새로운 기상을 펼치자"는 제안도 내놨다.
그러면서 중국 국내적으로 분배를 강조하는 정책인 '공동부유'를 차용, "유엔의 2030년 지속가능발전 어젠다를 전면 이행하는 것이 아시아태평양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혼자 들면 일어서기 어렵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나아가기 쉽다"면서 "중국은 각국과 손잡고 아태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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