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임신을 쉽게 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체외수정(IVF·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우리는 IVF 비용을 극적으로 낮출 것이며 수많은 미국인을 위해 난임 치료와 가장 많이 쓰는 의약품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 EMD세로노와 협상을 통해 IVF 시술에 사용되는 의약품인 고날-F 비용을 크게 낮추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IVF 시술을 1회 하는데 비용이 2만5천달러(약 3천500만원) 이상이 드는데 주요 원인이 의약품 비용이라면서 이번 조치 덕분에 앞으로는 시술을 받을 때마다 드는 의약품 비용이 7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고용주가 직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할 때 치과나 안과 치료 비용까지 커버하듯이 난임 치료도 커버하도록 장려하는 지침을 정부가 곧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이를 의무화하거나 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기간에 IVF가 쟁점이 되자 난임 부부를 위한 IVF 시술 관련 모든 비용을 정부나 보험사가 지불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MD세로노는 고날-F 가격을 내리는 대가로 일부 관세를 면제받고,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인 다른 난임 치료약의 정부 허가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무기로 제약사들에게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낮추도록 압박하고 있다.
그는 유명 제약사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와 약값 인하 합의를 이미 발표했으며, 비만 치료제 비용도 곧 낮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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