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와 NLCS 2차전 9이닝 1실점 완벽투
▶ 2004년 리마 이후 21년 만에 다저스 완투승
▶ 2연승 다저스, 2년 연속 WS 진출 가능성 높여

LA 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왼쪽)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2차전에서 2회초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무키 베츠의 환영을 받고 있다. [로이터]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12년 3억2,500만 달러)에 LA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완투쇼’를 펼쳐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야마모토는 14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여 3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 111개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킨 야마모토의 역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5-1로 이겼다.
적지에서 1, 2차전을 쓸어 담은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2승 무패로 앞선 팀은 93번 중 78차례(83.9%) 웃었다.
전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 덕분에 1차전을 가져간 다저스는 이날 2차전도 선발 야마모토의 9이닝 완투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야마모토는 1회말 밀워키 선두 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초구부터 리드오프 홈런을 맞고 시작했지만 이후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다저스 타선도 적시에 점수를 뽑아 야마모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초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동점 솔로포, 앤디 파헤스의 역전 1타점 2루타로 곧바로 전세를 뒤집은 다저스는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초에 맥스 먼시가 3-1로 달아나는 1점 홈런을 때렸다. 7회초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1타점 적시타, 8회초엔 토미 에드먼의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야마모토는 경기 후반에도 위력을 잃지 않았다. 6회말부터 9회말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승부를 끝냈다. 다저스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완투승을 거둔 건 2004년 호세 리마 이후 21년 만이다. 일본인 투수로는 최초의 포스트시즌 완투승이다. 아울러 선발 투수 2명이 포스트시즌 연속 선발 등판에서 8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2016년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조니 쿠에토 이후 처음이다.
두 팀의 3차전은 다저스의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오늘(16일) 3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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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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