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힐 김치’ 전량 완판
▶ 롯데 호텔도 가세 나서
▶ K-푸드 열풍에 수요 급증
한국 유명호텔들의 리테일(유통) 사업인 ‘김치’가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을 넘어 해외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7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미국에 처음으로 ‘워커힐호텔 김치’ 7톤을 수출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LA에 먼저 풀려 선적 물량의 절반이 사전 판매 하루 만에 소진됐다. 판매 개시 이후 총각 김치는 전량이 팔려나갔다.
김치를 구매한 고객들은 “한국에서 온 김치가 이렇게 덜 익어 도착한 것은 처음이다”, “익어가는 과정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워커힐은 수출을 위해 2년여간에 걸쳐 자연 발효 속도를 늦출 수 있는 포장 기술을 개발했다.
미주 지역과 같이 멀리 떨어진 곳의 소비자들에게도 갓 담근 듯한 신선한 맛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워커힐은 이달 2차 물량을 수출할 예정이며 미국 판매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멕시코와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으로도 수출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워커힐은 호텔업계에서 가장 먼저 김치 사업에 뛰어들었다. 1989년 호텔업계 최초로 김치연구소를 설립한 뒤 1997년 수펙스 김치를, 2018년에 워커힐 김치를 각각 출시했다. 올해(1∼8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내년부터 글로벌 체인을 거점으로 김치 수출에 나선다. 롯데호텔이 진출해있는 일본, 베트남, 미국 등 6개국에 우선 김치를 수출하는 한편 롯데 계열사가 나가 있는 곳과 연계해 김치를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후발주자이지만 올해 1∼9월 매출은 작년 한 해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간편식(HMR) ‘롯데호텔 김치찌개’를 내놨고, 볶음김치, 김치찜 등 제품군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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