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능력 입증해야 해’
▶ 투자 과열에 버블 징후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가운데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AI가 원대한 약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유례없는 돈을 내놓았지만,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수익을 낼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AI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조차 시장이 거품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기술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표명하고 있다”며 “그러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 비즈니스 모델로서 다소 입증되지 않은 기술에 이렇게 많은 돈이 이렇게 빠르게 지출된 적은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리서치회사 세븐스리포트는 3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최근 5,00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AI 거품 논쟁을 되살렸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기업가치 평가는 AI 낙관론을 뒷받침하며 지난주 대형 기술주가 랠리를 지속하는 데 주된 동력을 제공하기도 했다.
동시에 이 소식은 월가의 AI 거품 경고를 키웠다. 세븐스프링스는 5,000억달러라는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2025년 예상 매출액의 25배에 달한다고 소개하며 “경영진이 이같이 높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성장을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조만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기술기업들은 AI 산업 투자 과열에 따른 단기적인 버블 징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 AI 발전이 주는 혜택이 클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 행사에서 AI 산업에 “일종의 산업적인 버블”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투자자들은 AI 열기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하기 어렵고, 아마 지금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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