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모델Y 저렴한 버전 공개 예정”…일각에선 ‘로드스터’ 추정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온라인에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차량 모습의 일부를 영상으로 공개한 뒤 테슬라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6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5.45% 오른 453.25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일 459.46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이달부터 본격화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영향 등에 대한 우려로 2일과 3일 잇달아 하락해 429.83달러로 후퇴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테슬라가 전날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에는 가운데에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채 빠르게 회전하는 차량 부품의 모습이 등장했다.
9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10/7'이라는 숫자를 띄운 장면으로 끝나 10월 7일에 새로운 제품이 공개된다는 의미로 추정됐다.
일부 엑스 이용자들은 이 영상에 등장한 부품이 테슬라가 선보일 신차의 내부 부품일 수 있다고 추측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자동차 바퀴의 중심 부분을 덮는 덮개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이후 게시한 두 번째 영상에는 어둠 속에 주차된 차량의 헤드라이트만 빛나는 모습이 담겼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오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오는 7일 모델Y의 저렴한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응해 더 저렴한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소식통은 이 저가 신차가 기존 모델들이 갖춘 특정 기능을 빼고 고급 소재 사용을 줄여 미 정부가 이달부터 단행한 7천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 폐지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테슬라가 배터리 팩과 모터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기존 모델Y에 든 비용의 일부 절감을 달성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테슬라 경영진은 지난 7월 하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저가 모델 생산은 6월에 시작됐으나, 미 연방 세액공제 폐지 이후로 생산 확대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테슬라 신제품에 대한 여러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이 차량이 차세대 스포츠카 '로드스터'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등은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테슬라가 로드스터 생산 설계를 마쳤으며, "내년에"(2025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2023년 11월 말 출시한 이후 약 2년간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출시한 적이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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