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로이터]
'흥부듀오'가 또 폭발했다. '캡틴' 손흥민(33)과 드니 부앙가(31·이상 LAFC)가 또 한 번 팀 승리를 이끌었다.
LAFC는 5일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홈 맞대결에서 부앙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짜릿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부 콘퍼런스 4위 LAFC는 16승8무7패(승점 56)를 기록하게 됐다. 5연승에 성공하며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8)와 격차를 좁혔다. 게다가 LAFC는 미네소타보다 2경기를 덜 치렀기에 언제든지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었다. 이 경기 전까지 미국 이적 후 리그 8경기 나서 8골 3도움을 올리는 폭풍 활약을 펼쳤다. 지난 달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득점에도 성공했다.
손흥민의 파트너 부앙가의 컨디션도 역대급이었다. 이날 골을 터뜨린 부앙가는 올 시즌 리그 24골을 기록,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4골·인터 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부앙가는 올 시즌 MLS 역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손흥민과 해트트릭을 번갈아 터뜨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애틀랜타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앞서 미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 부앙가의 환상 호흡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 부앙가로 이어지는 '흥부 듀오'의 케미가 또 폭발했다.
LAFC는 애틀랜타전에서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부앙가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맡아 공격을 지원했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애틀랜타는 작정하고 내려앉아 수비에 집중했다. 손흥민, 부앙가가 공을 잡을 때면 상대 수비수 여러 명이 악착 같이 달라붙었다. 손흥민, 부앙가도 방법이 없었다. 전반 17분 부앙가의 백힐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아크에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애틀랜타 육탄수비에 막히기도 했다. 전반 36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팀 센터백 라이언 포르테우스의 헤더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에도 LAFC는 상대의 견고한 수비에 고전했다. 손흥민, 부앙가도 힘들어했다. 하지만 수차례 공격 끝에 후반 41분 부앙가의 결승골이 터졌다. LAFC는 왼쪽 크로스 공격이 상대 헤더 수비에 한 차례 막혔으나 뒤에 있던 부앙가가 발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측면으로 빠지면서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 공간을 벌렸다. 이에 부앙가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나눴다.
후반 45분에는 부앙가가 찬스를 제공했다. 골문 앞에서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다소 패스가 길어 손흥민이 이를 잡지 못했다. 부앙가는 자신의 실수를 아쉬워했다. 그러나 LAFC가 승리를 챙기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홈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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