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래 가장 큰 거래
▶ 3,440억달러 현금보유
‘투자의 구루(스승)’ 워런 버핏(95)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는 미 석유회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하 옥시덴털)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옥시켐을 9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버크셔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옥시덴털과 이 같은 내용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계약은 버크셔가 2022년 보험사 앨러게니를 11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옥시덴털은 매각 대금을 부채 상환 등 재무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버크셔는 옥시덴털 지분 28%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버크셔는 옥시덴털이 지난 2019년 미국의 셰일오일 기업 애너다코 페트롤리엄의 인수를 놓고 석유회사 셰브런과 경쟁을 벌일 당시 옥시덴털 측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옥시덴털 투자에 뛰어들었다.
버핏의 지원을 등에 업고 애너다코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옥시덴털은 미 셰일 업계에서 강자로 부상한 바 있다. 버크셔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지분 매입을 늘리면서 옥시덴털의 최대 주주가 됐다.
그동안 버크셔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이유로 대규모 투자결정 없이 수년간 현금 보유량을 늘려왔다. 버크셔 실적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6월 말 기준 3,440억달러에 달한다.
비키 홀럽 옥시덴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우리의 재무 상태를 강화하고 지난 10년 동안 석유·가스 사업에서 구축해온 중요한 자원 개발 기회를 본격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버크셔를 이끌 예정인 버핏의 후계자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은 “이 거래는 옥시덴털의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옥시켐의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윈윈 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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