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엣시·쇼피파이와 우선 협력…구글과 경쟁 가속화 전망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 '즉시 결제'(Instant Checkout)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능은 우선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Etsy)와 캐나다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에서 실행된다.
오픈AI는 이용자들이 미국 내 엣시 판매자들이 올려놓은 단일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곧 100만 명이 넘는 쇼피파이에 대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즉시 결제' 기능은 유료 구독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뿐만 아니라 챗GPT 프로, 무료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 도입으로 사용자는 챗GPT에서 엣시 판매자의 상품을 보고 구매를 원할 경우 외부 사이트로 나가지 않고 챗GPT 내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이뤄진 거래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다만 엣시, 쇼피파이와 수수료 계약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용자에게는 추가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
오픈AI의 챗GPT 커머스 제품 책임자인 미셸 프레이딘은 "챗GPT의 비전은 단순히 정보 제공 아니라 실제 세상에서 일을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앞으로 장바구니에 여러 개의 상품을 담고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기능과 미국 이외 지역으로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새로운 기능이 챗GPT를 통해 판매자와 직접 거래를 완료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인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Agentic Commerce Protocol)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와 협력해 이 프레임워크를 구축했으며, 스트라이프는 챗GPT 구독 결제 시스템도 지원하고 있다.
오픈AI는 앞서 지난 4월 이용자가 챗GPT를 통해 상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자체 결제 기능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오픈AI가 쇼핑에 결제 기능도 추가하면서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과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은 구글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오픈AI의 결제 시스템은 구글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소비자들이 제품 검색이나 쇼핑 정보를 찾을 때 전통적인 검색 엔진보다 AI 챗봇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구글 검색 엔진 사용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