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키티케는 골 넣고 퇴장에
▶ 카라바오컵 3라운드서 사우샘프턴에 2-1 승리

알렉산데르 이사크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데뷔골 ‘호재’와 위고 에키티케의 득점 직후 퇴장 ‘악재’를 동시에 겪으며 힘겹게 카라바오컵(EFL컵) 16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2부)과 2025-2026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후반 막판 10명이 뛴 수적 열세 속에 2-1 진땀승을 거두고 힘겹게 4라운드(16강)에 합류했다.
리버풀을 지휘하는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지난 20일 에버턴전과 EPL 5라운드(2-1승)에 나섰던 베스트 11을 모두 바꾸고 사우샘프턴을 상대했다.
에버턴전에서 후반전 교체로 나섰던 이사크가 4-2-3-1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은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유망주 위주로 채워졌다.
선제골은 전반 43분 리버풀이 따냈고, 주인공은 이사크였다.
사우샘프턴의 골키퍼가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수에게 내준 패스를 페데리코 키에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로챈 뒤 컷백을 내줬고, 이사크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일 무려 1억2천500만 파운드(약 2천358억원)로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를 찍고 뉴캐슬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사크는 입단 이후 치른 공식전 3경기 만에 ‘리버풀 데뷔골’을 맛봤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리버풀은 주말 경기에 대비해 이사크를 빼고 에키티케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반격에 나선 사우샘프턴은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리버풀의 수비수 와타루 엔도가 백헤더로 볼을 걷어낸다는 게 골대 앞으로 흘렀고, 사우샘프턴의 셰이 찰스가 골대 정면에서 재빨리 밀어 넣어 스코어는 1-1이 됐다.
실책성 플레이로 동점을 내준 리버풀은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키에사의 패스를 받은 에키티케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섰다.
하지만 에키티케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관중석에 들어 보이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고, 주심은 즉시 옐로카드를 꺼낸 뒤 곧바로 레드카드로 바꿨다.
이미 후반 8분에 경고를 받은 에키티케는 탈의 세리머니에 따른 경고 누적으로 퇴장되는 황당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번 퇴장으로 에키티케는 오는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6라운드 원정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리버풀은 후반 막판 수적 열세를 힘겹게 막아내며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공동 구단주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렉섬은 리그1(3부) 소속의 레딩을 제압하고 48년 만에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리그1에서 2위를 차지하며 무려 43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승격한 렉섬은 레딩을 상대로 펼친 카라바오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새로 영입한 네이선 브로드헤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렉섬이 EFL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1977-1978시즌(8강) 이후 48년 만이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렉섬은 후반 12분 브로드헤드가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앞서 나갔다.
브로드헤드는 렉섬이 지난달 1천만 파운드(188억원)의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를 지불하고 입스위치타운에서 데려온 27살 공격수다.
브로드헤드는 후반 25분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자신의 멀티골을 넣고 렉섬의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